스타벅스는 아르바이트, 즉 알바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모두가 파트너라는 직원으로 불리고 뽑습니다.
그래서 매달 인당 2만 원씩 회식비가 지원이 됩니다. 보통 한 달에 한 번씩 회식을 하지는 않고 한두 달 정도 모아뒀다가 회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번에 모아둔 회식비로 회식을 했습니다.
제가 들어가서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어 같이 일하는 직원들 얼굴을 몰랐습니다. 직원들은 서로의 얼굴을 알기 때문에 이제 막 입사한 저를 기억하기 쉽겠지만 저는 많은 사람들을 익히고 닉네임을 익혀야 해서 힘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직원들의 닉네임은 다 외웠는지 물어보고 다 알아야 한다고 몇 번 이야기해서 마음이 불편했던 적이 있습니다.
스타벅스 복지혜택 회식비 인당 2만원
스타벅스는 평일, 주말 모두 운영하기 때문에 전체 직원의 회식은 할 수 없어 조를 나눠서 회식을 하는 듯합니다. 제가 일하는 곳의 경우는 2개 조로 나눠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직원들의 얼굴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같이 식사한 파트너들의 얼굴과 이름, 닉네임은 기억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교육 스타일
글을 작성할 때 지금까지도 적응이 안 되는 인상 깊은 문화여서 그런지 교육 스타일에 대해서는 잠깐이라도 언급이 되는 것 같습니다.
먼저, 아르바이트와 알바의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채용이 되면 단기간 근무하는 파트너는 없는 듯합니다. 그래서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의 경우에도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대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이걸 왜 모르지? 왜 이해 못 하지?라는 식으로 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타벅스만의 규칙과 규정들이라 당연히 알지 못하는 부분인데 파트너들은 또 너무 기본적으로 당연히 아는 것이라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고도 아는 것으로 간주해서 어렵고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문적으로(?) 보이려고 하는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커피, 원두, 커피 머신 등등 한국말이나 통용되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벅스에서 정한 단어로 사용하다 보니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이런 교육 스타일로 교육을 받는 입장에서는 난감하고 힘들 때가 많습니다. 저를 가르쳐준 파트너도 처음을 있었을 것이고 그들도 처음에는 저와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었을 테니까 말이죠. 실수를 하거나 이해 못 했을 때 등 그 눈초리가 이해심이 있는 표정이 아니라 왜 이것밖에 못해? 하는 매서운 눈빛입니다.
퇴사율이 높은 이유가 이런 부분도 있는 듯합니다.
오늘은 스타벅스의 좋은 복지혜택 회식비 지원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교육과 문화 분위기에 대한 부분을 더 많이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댓글